기준금리 올라도 집값이 오르는 이유? 전세난과 부동산 규제의 역설
기준금리 올라도 집값이 오르는 이유? 전세난과 부동산 규제의 역설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기준금리가 연 3.0%가 됐습니다. 금리가 오른다는 소식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이제 집값은 좀 떨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장 분위기를 보면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매매가도, 전셋값도, 월세도 함께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옵니다. 금리와 집값이 왜 교과서처럼 움직이지 않는지 궁금해서 관련 기사와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이해한 방식으로 정리한 개인적인 견해이니, 참고 자료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1. 금리가 오르면 집값은 무조건 떨어질까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커지니 집값은 떨어진다"는 공식은 방향 자체로는 맞는 말입니다. 다만 자료를 찾아보면서 느낀 건, 시장이 반응하는 건 금리의 '수준'보다 **'속도와 폭'**에 더 가깝다는 점이었습니다. 시장이 이미 예상한 범위 안에서 0.25%포인트씩 천천히 오르는 인상은 생각보다 충격이 크지 않습니다. 반대로 예상을 뛰어넘는 빅스텝이나 연속적인 급격한 인상이 나올 때 불확실성과 공포 심리가 커지면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됩니다. 2022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었던 것도 금리 수준 자체보다 인상 속도가 워낙 가팔랐던 영향이 컸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과거 사례를 봐도 금리와 집값이 늘 반대로 움직인 건 아니었습니다. ✔ 2006~2007년 기준금리(당시 콜금리 목표)는 5%까지 올라갔지만, 같은 시기 서울 집값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 2023년 이후 기준금리가 3.5%로 유지되던 구간에서도 서울 주요 지역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금리에 누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택 수를 늘리려는 투자 수요는 이자 비용에 민감하지만, 당장 살 집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