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주식 폭락 신호일까? 빅테크 감가상각비와 EPS로 본 진짜 변수
미국 금리 인상, 주식 폭락 신호일까? 빅테크 감가상각비와 EPS로 본 진짜 변수
지난 9월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2023년 이후 처음 있는 인상이고, 이번 결정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가 됐습니다.
금리가 올랐다는 뉴스를 보면 솔직히 저도 가장 먼저 "주식 좀 줄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2년에 계좌가 파랗게 물들던 기억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관련 영상과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 지금 상황을 2022년과 똑같이 보는 건 조금 무리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공부하면서 이해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이니 참고 정도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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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리 인상 = 주가 하락, 정말 그럴까
"금리가 오르면 주식은 떨어진다"는 공식 자체가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이 공식 하나만 들고 시장을 보면 놓치는 부분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2022년을 떠올려보면 상황이 꽤 달랐습니다. 코로나 이후 풀린 엄청난 유동성, 공급망 차질, 임금 상승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인플레이션이 말 그대로 '집 전체에 불이 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연준도 제로 금리에서 짧은 기간에 4~5%대까지, 0.5%포인트·0.75%포인트씩 빅스텝과 자이언트스텝을 밟았습니다.
지금은 비유하자면 큰 불은 잡혔고 일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상태에 가깝다고 합니다.
✔ 이미 높은 금리 수준에서 0.25%포인트씩 조정하는 성격의 움직임입니다. ✔ 헤드라인 물가는 다소 흔들려도, 근원 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입니다.
연준 점도표를 봐도 연말 금리를 4% 초중반 정도로 보고 있고, 이후에는 천천히 내려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폭등하는 금리'가 아니라 **'생각보다 오래 유지되는 고금리(Higher for Longer)'**라는 점입니다. 금리가 올랐다는 사실 자체보다 이 긴축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는지를 지켜보는 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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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빅테크가 진짜 신경 써야 할 비용, 감가상각비
이번에 공부하면서 가장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이 대목이었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 올해도 AI 데이터센터에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 있습니다. 네 회사의 올해 설비투자(Capex)를 합치면 수천억 달러, 분석에 따라서는 7천억 달러 안팎까지 거론될 정도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보통 "돈 빌리는 이자가 늘어서 부담이겠다"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정작 더 큰 변수는 감가상각비일 수 있다고 합니다.
✔ 데이터센터, GPU, 전력 설비에 쓴 돈은 그해 손익계산서에 한 번에 비용으로 잡히지 않습니다. ✔ 대신 몇 년에 걸쳐 감가상각비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나눠서 반영됩니다. ✔ 즉, 지금 폭발적으로 늘어난 Capex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비용 부담으로 따라오게 됩니다.
그래서 시장의 질문도 바뀌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GPU를 몇 장 사느냐", "투자를 얼마나 늘리느냐"가 화제였다면, 이제는 **"그 감가상각비를 넘어설 만큼 AI와 클라우드로 돈을 벌어오느냐"**를 확인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겁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늘어난 감가상각비보다 더 큰 영업이익을 만들어낸다면 그 투자는 성공한 투자가 되고 기업의 수익성이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빅테크 실적 발표를 볼 때 매출만 보지 말고 감가상각비와 영업이익률을 같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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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가를 끌어올린 건 거품이 아니라 이익이었다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거품 아니냐"는 이야기도 자주 들립니다. 저도 비슷한 걱정을 했는데, 골드만삭스 등의 분석을 보면 조금 다른 해석이 나옵니다.
최근 S&P 500의 상승은 PER 같은 멀티플이 부풀어서가 아니라, 실제 기업 이익이 늘어나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장세였다는 분석입니다. 기대감만으로 튀어 오른 것이 아니라 실적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는 의미라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덜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웠던 점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 보통 기업 이익 전망치는 처음엔 낙관적으로 나왔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깎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런데 최근 2026~2027년 글로벌 기업들의 EPS 전망치는 오히려 계속 올라가는, 꽤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 이익 성장이 모든 업종에 고르게 퍼져 있는 건 아닙니다. AI 인프라, 클라우드, 반도체처럼 AI 생태계와 직접 연결된 기업들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같이 기억해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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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가 정리한 투자 원칙
공부를 마치고 나서 가장 크게 남은 생각은 "금리나 폭락 시점을 맞히는 건 내 영역이 아니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워런 버핏조차 거시경제를 예측하는 건 어렵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두 가지 질문에 더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 이 기업의 이익은 실제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가? ✔ 이 기업의 펀더멘털과 체질은 좋아지고 있는가?
매크로 뉴스 하나하나에 흔들리기보다, 실적으로 증명되는 좋은 기업의 지분을 시간을 두고 꾸준히 모아가는 것. 너무 뻔한 이야기 같지만 결국 이게 정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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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주 묻는 질문
Q. 미국 금리가 올랐으니 지금 주식을 팔아야 할까요? A. 이 부분은 개인의 투자 기간과 상황에 따라 답이 전혀 달라서 제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2022년처럼 급격한 인상이 아니라 조정 성격의 인상이라는 점, 그리고 기업 이익이 함께 늘고 있다는 점은 판단할 때 같이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Q. 감가상각비가 늘면 빅테크 주가에 악재인가요? A. 감가상각비 자체는 비용이 늘어나는 것이라 이익을 누르는 요인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크게 늘어난다면 오히려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두 숫자의 속도 차이를 보는 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Q. Higher for Longer는 무슨 뜻인가요? A. 금리가 급하게 오르지는 않지만, 높은 수준이 예상보다 오래 유지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금리 인상의 '폭'보다 '기간'이 시장에 더 중요한 변수가 되는 구간이라고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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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정리하며
금리 인상 뉴스가 나오면 불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공부해보니 지금은 2022년처럼 불을 끄기 위한 급격한 긴축이 아니라, 높은 금리가 오래 이어지는 구간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진짜 봐야 할 건 기업이 실제로 얼마나 벌고 있는지라는 점도요.
이 글은 제가 공부하기 위해 정리한 내용이라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의견이나 보완할 점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본 글은 개인적으로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하며 정리한 내용이며,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금리와 시장 상황은 계속 변할 수 있으므로 실제 투자 결정 전에는 최신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함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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